브러쉬 #####





목욕이 끝나고 드라이어로 털을 말리고 난 후 브러슁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건조하면서 잘 부서지는 털을 갖고 있는 개들은 털의 보호와 빗질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컨디셔너를 바른다. 그러나 평소 기름기 있는 털을 가진 개들은 이런 것을 바를 필요가 없다. 말티스용 빗은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플라스틱제 빗은 정전기 발생이 심하고, 빗살 끝이 비교적 날카롭기 때문에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빗의 살이 너무 촘촘하지 않고, 너무 성기지도 않으면서, 끝이 부드럽게 둥근 모양이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빗살 끝이 개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충분한 길이를 갖고 있어야 한다. 빗은 중간크기의 것과 작은 것, 두 개 정도가 필요한데, 별도로 빗살이 반은 약간 촘촘하고, 반은 약간 성긴, 서로 다른 종류의 빗살로 구성된 빗을 갖고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빗질의 순서

빗질의 순서는 목욕시와는 반대로 코끝에서 시작해서 꼬리쪽으로 가면서 하게된다.

얼굴의 빗질은 작은 빗으로 부분부분하게 되는데, 눈 아래쪽은 약 60도 각도로 약간 아래쪽을 향해 옆으로 빗기게 된다. 눈 위 부분은 나중에 털을 모아 머리 정상부에서 묶어주어야 하는 관계로, 일단 눈을 덮지 않을 정도로 귀 쪽을 향해 빗어준다. 눈 앞쪽이나, 눈 꼬리부분은 살이 촘촘한 작은 빗으로 털의 방향을 따라 조심스럽게 빗어주어야 한다.

몸체를 빗길 때에는 브러슁에서와 마찬가지로, 빗질을 하는 손의 손바닥이 자신 쪽을 향하지 않게 한다. 어디까지나 손등이 자신의 눈에 보이도록 해야 하며, 빗질은 시작할 때보다, 끝나는 지점이 자신의 얼굴에서 조금이라도 더 멀어져야 한다.

목욕 후가 아닌 평상시의 빗질은 대부분 엉킨 부분을 찾아, 이것을 풀어내기 위한 것일 경우가 많다. 빗을 쥔 손에 힘을 많이 넣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빗겨보면 빗이 나가지 않는 엉킨 부분이 찾아진다. 이때는 빗을 놓고 양손가락으로 풀어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손으로 풀 수 없을 때에는, 한 손의 손가락 위에 엉킨 부분을 올려놓고, 다른 손으로 빗을 쥐고 엉킨 부위의 가장 바깥쪽으로부터 풀어나가고, 다음으로 몸쪽으로 옮겨가면서 풀게 된다.
엉킨 부분이 잘 안 풀릴 때에는 분무기에 물이나 개 모발용 오일을 물에 몇 방울 떨어뜨린 다음, 이것으로 그 부분에 약간 분무시켜 털을 축축하게 한 다음에 풀면 손쉬워진다. 빗질을 해보아 그 부분이 다 풀렸으면, 다시 브러쉬로 한 두번 빗어 모양을 잡는다.

개의 몸체에서 특히 잘 엉키는 부분은 귀 뒤, 사지의 관절 뒷부분, 엉덩이와 배의 털 등이다.

털을 빗기고, 엉킨 곳을 찾아 풀어내는 작업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가, 거의 같은 일을 매일 반복해야 하므로, 싫증을 느끼기 쉽고, 중도에 자기 자신의 결심과 적당히 타협하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때의 선택은 두 가지다.

쇼에 출전할 만한 개를 가질 것이냐, 아니면 일반 애완용 개로써 만족할 것이냐 생각하는 것이다. ‘설마 그러랴’ 싶겠지만 털을 2~3일만 안 빗기고 놓아두면, 정말 풀기 힘든 엉킴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완전한 털 관리를 포기, 적당적당히 지나는 동안, 며칠 안되서 말티스의 털이 솜뭉치같이 되거나 토막토막 끊어져서, 바닥에 찰랑찰랑하던 털이 배 조금 아래에 들쭉날쭉 썰렁하게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털의 완전한 재생은 개의 나이도 있고해서 거의 불가능하므로 쇼 출전의 꿈은 일단 무산된다.

일단 털 전체를 모두 체크해서 엉킨 곳을 풀고, 빗질을 하고, 부분 브러슁을 마쳤다면, 다음은 뜨개바늘처럼 끝이 약간 뭉툭한 바늘로 머리 뒤에서 고리까지 일직선을 그으면서(소위 가리마를 타면서) 브러슁을 양편으로 해, 모발을 보기 좋게 완전히 정리한다. 이때의 브러슁 요령도 앞서의 방법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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