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개는 교배에 의해 수정이 된 날로부터 58~65일 사이에 출산하는 것이 보통이며, 60일 이전은 약간 조산에 속하고, 65일은 약간의 만산이다. 평균적으로 계산하면 63일경에 출산하는 경우가 가장 정상적이라 할 수 잇다. 이런 임신기간표를 가지면 개의 출산예정일을 계산해 낼 수 있다. 다만 개가 2회의 교배를 했다면, 어느 날짜에 수태가 되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대략 1주일이란 기간 내에서 출산예정 기간을 잡을 수 있다.
출산 예정 기간이 잡히면 달력에 이 기간을 특별히 표시해 둔다. 이 달력에 회수별 교배 날짜까지 표시해 두면, 그로부터 날짜 계산이 쉬워진다. 출산 준비는 조산도 있을수 있으므로, 좀 여유를 두고 하며, 예정기간 1주일 전쯤에는 필요한 준비물도 완전히 정리하여, 언제고 쓸수 있게 해둔다.

출산 준비물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출산방석집, 가위, 겸자, 거즈, 타올, 티슈페이퍼, 큰 비닐, 드라이어

출산 방석집 - 창살형 개장등은 작업에 불편하므로, 별도의 출산 장소가 필요하다. 신생견까지 같이 지낼 수 있는 큰 방석집이나, 개장이 있는 경우는 좀 큰 종이 상자를 높이 20cm정도로 옆을 잘라내고, 안에 타올등을 깔아 임시 출산 장소로 쓸 수 있다.
가위 - 출산시 신생견의 탯줄을 자를 때 쓴다. 완전 소독이 되어 있어야 한다.
겸자 - 탯줄을 자를 때 지혈을 위해 신생견의 배꼽쪽을 찝어둘 때 사용, 나중에 태를 꺼낼때도 사용한다.
거즈 - 신생견이 산도를 잘 빠져 나오지 못 할 때, 감싸 쥐고 빼어내야 할 경우에 사용된다.
타올 - 신생견의 몸을 닦아 주는데 사용. 출혈을 닦는데도 쓴다.
티슈페이퍼 - 역시 출혈 등 처리와 산후 적출물을 싸는데 사용
큰 비닐 - 출산시 피등 지저분한 것이 묻을 수 있으므로 바닥에 넓게 깐다.
드라이어 - 태아가 난산으로 태어 났다면, 출산 직후 체온 보호를 위해 사용

정상적인 출산시 출산일이 다가오면, 개의 행동이나 상태가 평소와는 달라진다. 숨이 거칠어지고, 구석을 찾거나 바닥을 긁는 등의 행동을 보이며, 출산을 위해 준비한 집 속에 자주 들어가 눕는다. 또 적은 양의 소변을 여기저기 자주 본다. 출산이 있는 날은 아침부터 어떤 음식도 입에 대지 않는데, 이것이 가장 확실한 출산 예고가 된다. 이렇게 되면 출산할 장소에 눕혀놓고 상태를 관찰한다. 경험에 의하면 개는 낮에 출산하는 것보다 밤이나 새벽에 낳는 일이 더 많으므로, 출산을 도우려면 밤샘 각오도 해야하고, 밝은 전등이 있는 부근에서 출산시켜야 한다.

개가 진통을 시작하면, 옆에서 지켜보아야 개가 안심을 한다. 진통은 처음에는 간격이 길지만, 차츰 빨라지는데, 개가 아프다고 낑낑대는 것이 아니라, 헉 헉 거린다. 진통이 와서 힘을 주게 되면, 순산의 경우 30분 이내에 첫 번 째 새끼를 낳는 것이 보통이나, 난산의 경우는 2시간 이상 끌기도 한다. 두 번째 새끼도 개에 따라 10분 이내에 낳는 것에서부터, 2시간 이상의 시간을 끄는 등 일정하지가 않다.

머리가 먼저 나오는 경우는 별 도움을 주지 않아도 되나, 때로는 몸이 잘 빠져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럴 때는 거즈로 강아지의 몸을 감싸쥐고 빼어 내어야 한다. 이 때 주의 할 점은, 태어나는 강아지를 쥐는 자세로, 머리 부분이 배쪽으로 향하도록 해서 등을 약간 둥글게 해서 빼내는 것이다.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 안된다.
출산을 하였으면 강아지의 배꼽에서 5cm쯤 되는 곳을 겸자로 찝고, 태막을 찢어 벗겨낸다. 태어난 강아지는 양수에 젖어 있으므로, 숨을 잘 쉬도록, 거즈로 코 근방을 씻어준다. 다음으로 강아지의 배에서 1~2cm 되는 지점을 견사로 묶은 후 탯줄을 잘라낸다. 그 다음 겸자를 사용해 남아있는 태반을 끌어낸다. 태어난 강아지를 타올에 싸서 깨끗이 닦아준 뒤, 어미의 배 근처에 놓아준다. 한 마리 이상 임신했을 때는 다시 다음번 새끼를 위해 주변을 정리하고, 기구 등을 탈지면으로 깨끗이 닦아 또 다른 출산 준비를 마친다.

때로는 강아지가 거꾸로 나오는 수가 있다. 발부터 나오게 되면 출산시 시간이 더 걸리고 어미개도 더 힘들어 한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와는 달리, 개가 힘을 제대로 주면 조금씩 나와 결국은 출산이 무난히 이뤄진다. 태막이 터지지 않은 경우라면 좀 기다려 보고, 약간 도움이 필요한 것 같으면, 양 다리를 거즈로 싸쥐고 아래로 빼어낸다. 거꾸로 출산 할 경우는 강아지가 양수를 마시게 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출산 후 간단한 응급조치가 필요한 때도 있는데 이는 다음의 비정상적인 출산에서 함께 설명한다.
이상과 같은 일들은 원래 어미가 스스로 다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나, 말티스에서는 개가 이런 조치를 거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람이 일일이 산파노릇을 해 주어야 한다.

※ 비정상적인 출산과 응급조치

순산을 하면 사람이나 개나 모두 편하지만 말티스에서는 난산도 아주 흔한일이다. 소형견의 경우는 성견의 체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끼의 체격이 크기 때문에 난산이 잦은 것이다. 난산은 다음과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약한 힘주기

이 경우도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 할 수 있다. 하나는 출산중 시간이 너무 걸려 어미개가 지친 경우다. 머리가 너무 크거나 하면, 산도에 걸려 잘 나오지 않고, 어미가 수 시간씩 힘을 주다 더 힘을 주지 못하고 기진해서 힘주기를 포기한다. 이럴 때 방법은 가능한 빨리 동물병원에 가서 절제 수술을 받는 수밖에 없다. 그럴지라도 새끼가 잘 못 되는 수도 있다. 출산이 밤이나 새벽인 경우, 아는 수의사에 부탁해 수술의 도움을 받는 도리밖에 없다. 따라서 말티스같은 소형견을 기르려면,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의사가 한 두명은 있어야 한다. 간단한 이상은 전문가와 통화를 하면서, 그 지시에 따라 응급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개에 따라서는 아예 처음부터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개들은 출산예정일에 맞춰, 동물병원에 예약하고 좋은 시간에 맞추어, 수술을 받는 편이 아예 속이 편하다.

거대 태아

운동량은 적으면서 너무 많이 먹인 경우, 태아가 한 마리뿐인 경우등 태아가 너무 웃자라 정상적인 출산이 불가능 할 때가 있다. 역시 어미가 힘은 주지만 산도에 끼어 나오지 않는다. 제왕 절개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나, 수술 후 산도에 끼인 태아를 역으로 꺼내는 문제가 생긴다. 시간을 끌면, 태아는 물론, 어미까지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신생견이 출산중 산도에서 오래 지체 되었다거나 양수를 먹게 됐을때는 태어나서 바로 호흡을 하지 못하고 가사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는 다리를 붙들고 강아지를 거꾸로 해서 잔등을 몇 번 가볍게 때려주거나 손으로 비벼서 마사지를 해준다. 또 따뜻한 타올로 가슴을 싸서 계속 마사지를 해준다. 아주 잘못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호흡을 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온다. 좀 오랜시간 마사지가 필요할 때는 신생견을 두꺼운 타올 위에 옆으로 눕혀놓고, 좀 멀리서 드라이어의 더운기를 쐬어 가면서 목과 가슴등을 마사지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