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배

종견의 선택은 토대견 쪽에 발정이 오고나서 시작하게 된다. 교배에 적당한 시기는 발정(출혈)이 오고나서 8~12일 사이가 되므로, 발정확인 즉시, 종견 선택에 나서야 한다. 1주일 정도 사이에, 앞서 설명된 조건에 맞는 종견을 찾아내고, 교배료를 정하고 예약까지 끝내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말티스계를 잘 모르는 초보자는 전문가와 상의 하거나, 협조를 얻는 편이 종견 선택에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종견도 살아 있는 생물이므로 교배를 앞두고 병이 든다거나 다른 이유로 도저히 교배가 불가능한 경우도 생길 수 있으므로, 제 2, 제 3의 종견을 어느정도 파악해 놓고 있는 편이 일을 원만히 진행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일단 적기로 판단된 날, 종견 쪽으로 토대견을 데리고 간다. 종견 쪽에서 출장을 오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종견이 적은 상황에서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일단 교배에 성공 했다면, 다음 2차 교배일을 정하고 돌아온다. 날짜 계산 등 한번의 교배로 임신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 교배는 2회가 묵계된 원칙이다. 2차 교배는 1차 교배로부터 대개 2~3일 후에 시키는 것이 보통이나, 국부의 상태 등을 확인하고 이를 조절할 수도 있다. 그러고도 안심이 안 될 때는 3차 교배를 시킬 수 있으나, 종견 소유자가 이를 받아들였을 때만 가능하다.

개의 발정기간 중에는 개손질이 완벽하지 못하고, 목욕도 못 시켰기 때문에 무척 지저분한 상태에 있게 되는데, 교배적기에는 출혈도 멎어있는 상태이므로, 목욕을 시킨 다음, 종견 쪽에 데려가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다. 가끔씩은 종견과 토대견이 서로 의사가 없어 교배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교배 후 임신 확인 시까지 토대견을 특별히 관리할 필요는 없으나, 교배 후 1~2개월 사이에 올수 있는 자궁축농증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이 시기에 개의 뒤에서 고름같은 것이 조금씩 나오고, 개가 물을 많이 먹거나, 약한 발열을 보이면 자궁충농증이 의심되므로, 바로 수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시간이 늦어지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