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견의 출산과 신생견 관리 ######

일반적으로 쇼에 출전할만한 우수견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견사(犬舍)나 번식자(Breeder)들의 몫이다. 이들은 전문 지식과 각 혈통의 장단점들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나름대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여 다음 세대에서는 전 세대보다 좀 더 말티즈의 표준에 가깝고, 눈에 띠는 "이것이로구나"하는 "작품"을 만들기위해 노력을 쏟는다. 그렇다고 생각대로의 "작품"이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그림을 그릴 때 적(赤)색에 어느정도의 황(黃)색을 섞으면 어느 농도의 주황(朱黃)색이 나오는가는 잘 알고 그래서, 색을 섞어가면서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방식이 조(兆)단위이기 때문에, 어느 성질이 꼭 나온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경험에 의해 어느 계열과 어느계열의 혈통이 섞이면, 어떤 성향을 가진 개들이 자주 나온다는 것을 이용하고, 혈통에서의 우서과 열성등을 감안하여 어느정도 확률이 높은 쪽으로 도박을 하게된다. 앞으로는 복제에 의한 우수견의 재생이 가능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이런 것이 견사나 번식자들이 우수한 자손견을 만들어 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우수한 자손견을 꼭 견사나 번식자만이 만들어 내야한다는 규정은 없다.

누구나 좋은 혈통을 가지고, 또 좋은 혈통과 교배시켜 그보다 더 나은 자손견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론상의 확률은 누구에게나 같다(전문가는 know how가 있다는 것이 다를뿐이다). 이런점에서 좋은 혈통이면서 현재도 말티즈의 표준상 크게 뒤지지 않는 암놈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욕심을 내볼 수도 있다.



우수견 출산을 위한 교배(交配)

말티즈 뿌만아니라 좋은 혈통을 가지고 있는 숫놈은 견사가 아니면, 자손으로 내려가면서 우수견을 확립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숫놈은 대개 종견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후손을 얻기가 어렵다. 워낙 유명한 종견에서는 암놈이 출산한 자손중에서 종견 소유자가 우선적으로 한마리를 선택하도록 하는 계약조건하에 교배가 이뤄지는 수도 있으나, 아주 희귀한 경우다. 따라서 우수견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면, 이쪽에서 우선 우수한 암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 암놈에게 발정이 왔을때,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자손견을 얻게 되는지를 발정, 종견의 선택, 교배로 나누어 살펴본다.

발정(發情)

개의 발정시기는 개별적인 발육의 차, 유전적 소질, 성장환경 등 여러 요소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아주 빠른 것은 풀생후 6개월(사람으로 치면 9세)만에 첫 발정이 온다. 개에 따라 늦은 것은 12개월 정도 되어야 첫 발정이 온다. 아마도 평균으로 따진다면, 8~10개월 사이가 제일 많을 것이다.

교배를 통해 자견을 받으려는 사육자는 발정이 언제 시작하는지를 잘 살펴야 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 발정이 왔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느날 시작되었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야 수태(受胎) 적정기를 계산해 임신확률이 높은 교배를 시킬 수가 있다.

발정의 시작을 아는 것이 더 어렵지만, 초보자는 발정이 왔는지의 구분도 만만치 않다. 그 이유는 개마다 발정의 형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발정의 형태는 크게 나누어 다음과 같은 세가지다.

출혈량이 비교적 많으면서 상당기간 진행되는 경우

출혈량이 아주 적은 경우

출혈이 전혀없이 무출혈로 오는 경우



위와 같이 세가지로 나눴지만, 사실은 출혈량이 많으면서 짧은 경우, 출혈량은 많지 않지만 비교적 긴 경우 등,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발정기 때 맨 앞의 설명된 경우라면, 발정이 온 사실만은 확인 하기가 쉽다. 그러나 두버째의 경우와, 특히 세번째의 경우는 발정이 온것조차 모르고 교배의 적기를 놓치는 수가 있다. 왜냐하면, 출혈량이 아주 적은 경우 개들이 국부를 계속 핥기 때문에 개가 앉았던 자리에 출혈흔이 별로 남지 않아,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는 수가 있다. 무출혈의 경우는 더욱 흔적이 없어 발절이 왔었는지를 전혀 모르고 지나가는 수가 있다.

개에 따라 발정기에 정신적으로 약간 의기소침해 지는 것도 있고, 밥을 잘 안먹는 등의 변화를 보이는 것들이 있으나, 이것도 일정치가 않아 발정여부를 판단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발정을 확인하는 제일 확실한 방법은, 개의 국부를 눈으로 검사하고, 손으로 만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다. 개는 비록 무혈로 발정이 오는 경우라도 국부가 부풀고 다츤 때에 비해 짚히는 강도가 다르다. 따라서 국부가 붓듯이 크게 부풀어 있으면 발정이 온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일단 풀산을 한 개들에서는 발정 이외에도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손으로 국부의 탄력성 정도를 확인 하는 것도 필요한데, 한 손으로 개의 가슴을 감싸듯 들어올려 배를 바깥 쪽으로 안은 다음, 다른 손을 개위 배 쪽에서 아래로 내려 엄지와 검지에 힘을 넣어 국부를 양쪽에서 조여보는 방법이 있다. 이때 상당히 탱탱하고 탄력이 느껴지면 발정이 온 것으로 판단한다.

일단 초기 발정이 온 후 개들은 대개 1년에 2회정도씩 발정이 온다. 그러나 출산 후 이 기간이 길어져 8개월만에 발정이 오는 수도 있고, 어떤 개는 10개월이 넘어서 오는 등 일정치 않다. 다만 평균적으로 6갸월 정도에 한번씩 발정이 온다고 생각하면 쉽다. 또 발정이 온 개를 수태시키지 않고 그냥 지나가면 3~4개월만에 발정이 오는 경우도 자주있다.

개에 발정이 올때 짐에 종견으로 쓰지 않기로 한 숫놈이 있다면, 완전히 격리를 시켜야한다. 또 개가 혼자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잘못하면 눈 깜빡하는 사이에 원하지 않는 자손을 얻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개의 발정기간 중에는 개가 앉았던 곳이나 걸어다니는 곳 모두에 핏자국을 남기게된다. 풀혈량이 많은 개에서는 걸어다니면서도 뒤로 피를 흘리기 때문에 온집안이 지저분해지고, 냄새도 나게된다. 이럴때 입히는 옷도 있기는 하나 대소변 등으로 인해 완전히 흡수 할 수 있는 장치는 없으므로, 개집이나 개가 자주 앉는 방석위에 타올 등을 깔아주고 이것을 자주 교체해 주며, 혈흔이 떨어진 바닥은 그때그때 걸레로 닦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